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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영화

✨ 영화 인턴 The Intern 2015 30+70=100 행복지수 100점이 주는 즐거움

 

영화 '인턴 The Intern 2015' 영화를 보면서 즐거움에 빠진다

인생의 모두가 담겨있는 영화에 사로 잡히다 


두 남자가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남자는 면접을 보는 인턴 지원자이고 다른 남자는 그를 평가하는 면접관입니다. 그런데 인턴 지원은 젊은 남자가 아닌 70세의 로버트 드니로 입니다. 그는 한 회사의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합니다. 은퇴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은 활력소가 됩니다. 시니어인 그에게 인터넷 지원서 작성이라는 첫 번째 관문부터 녹녹치 않습니다. 그렇게 그는 70대 인턴이 되어 다시 세상으로 나옵니다. 로버트 드니로의 뒷배경이 커다란 의자가 아닌 보이지 않은 작은 의자로 모든 상황을 정리해 줍니다.



앤 해서웨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유리천장을 넘어선 그녀는 보스인 앤 해서웨이 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녀이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에서 힘들어하는 그녀는 그녀를 대신해서 회사를 경영해 줄 능력자를 찾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열정을 쏟을 그런 인재입니다. 

영화에서는 자전거 씬이 인상적입니다. 미모의 그녀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그녀의 힘으로 당당히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미장센입니다. 자전거는 자신의 두 다리로 페달을 밟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연 쉬거나 한눈을 팔면 멈춰버립니다. 그녀의 성공이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줍니다.


앤 해서웨이는 영화 '레 미제라블 2012' 에서 멋진 노래와 훌륭한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선택이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컷고 영화는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녀가 부른 ' I Dreamed a Dream'은 또 다른 그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밀도가 높고 임팩트가 강한 판틴에서 영화 인턴은 성공한 CEO인 줄스 오스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특히 그녀 특유의 따스함이 캐릭터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합니다. 흔히 '회사는 전쟁터, 밖을 지옥이다'라고 들 합니다. 이렇게 살벌한 세상에 밝고 따뜻한 그녀와 같은 CEO도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꽃길을 만들어 가는 누군가입니다.

흔들리고 불안한 인생에 멘토가 필요하다

이제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 로버트 드니로롤 바라봅니다. 앤 해서웨이는 그가 부담스러워 그를 피하며 그에게 업무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버트는 인생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주변의 동료들과 돈돈한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인턴이지만 그들의 멘토가 되어 방황하고 망설이는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판이 되어 줍니다. 친구도 좋지만 이런 멘토가 있다면 삶이 더 윤택해 질것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누군가의 멘토가 되면 되니까요. 어쨌든 멘토는 있는 셈이니까요. 상처한 그에게 인턴은 일이라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지만 사랑을 찾아 가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사내 연애를 하게 된 그의 첫 데이트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소중한 친구의 장례식장입니다. 재미있지만 살짝 서정적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은 웃음이지만, 언젠가는 현실이 될 테니까요. 작가이자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의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2시간의 짧은 영화에 인생의 철학을 숨겨두고 살짝 살짝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매력적입니다. 

인생의 선배와 함께하는 즐거움

영화에서 로버트 드니로의 명대사입니다.

"손수건은 빌려주기 위해 갖고 다니는 거야" 입니다. 

격하게 공감을 하게 됩니다. 앙졸라스도 해외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동남아부터 유럽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유난히 짐이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본인의 짐이 많았던 것이 아니라 여행에서 만날 누군가를 위해 작은 선물 등이 짐의 일부분이었던 그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여행지의 멋진 풍경이 아닌 새로 만날 누군가에 설며 행복해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경험은 결코 늦지 않는다."

 인생에서 CEO는 인턴이 되고 인턴은 CEO 이다

인생의 선배인 로버트 드니로는 연륜과 경험으로 앤 해서웨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인턴과 CEO가 아닌 마치 부녀지간이라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서로에게 신뢰를 주게 됩니다. 30대의 CEO와 70대의 인턴은 영화의 한 프레임에 청춘과 노년을 함께 담아서 보는 관객에게 다채로운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줄거움에 미소 짓게 합니다. 

누구에게 청춘이 있듯 노년 또한 찾아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롤모델로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벤 휘태커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년이 지난 뒤 거울 속에 그가 서 있다면 더 없이 즐겁지 않을까요?

영화의 OST 를 들으면서 영화 이야기를 마칩니다. 영화를 보면서 행복해지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