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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영화

✨ 영화 아메리칸 셰프 줄거리 (2014); 먹방 못지 않은 재미를 준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2014) 아들과 함께라서 더 맛깔나 는 좌충우돌 여행


출근길에 늘 지나가는 샌드위치 트럭을 보면서 생각 난 영화가 있습니다. 존 패브로가 감독 겸 제작, 연출까지 하고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합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여 나름 맛깔나 는 재미를 느끼며 본 영화입니다. 출연한 배우를 보면 어벤져스급 액션이 아닐까 싶지만 '아메리칸 셰프'는 휴머니즘 영화로 감흥이 오래 남아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트럭 앞에 선 한 남자가 떠나는 로드 무비

여기 트럭 앞에 선 남자가 있습니다. 나름 핫한 레스토랑의 유명 세프인 칼입니다. 화려한 주방 그리고 그를 보조하는 많은 스텝과 함께 있어야 할 그가 왜 허름한 푸드 트럭 앞에 서 있게 됐을까요. 영화는 이 남자의 인생 굴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가 아닌 아버지의 삶에 대한 느낌이 바닥에 카펫처럼 깔려 있습니다. 혹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기를 추천 드려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셰프인 칼 캐스퍼는 끊임없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음식과 메뉴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스토랑의 주인 리바(더스틴 호프만)는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기존 메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실패 없는 시그니쳐 메뉴를 선호합니다. 이들의 레스토랑에 음식 평론가가 찾아오면서 갈등은 결국 칼을 레스토랑 밖의 세계로 나오게 만듭니다.

칼을 좋아하지만 늘 같은 메뉴에 식상한 음식 평론가는 그의 음식에 혹평을 하고 칼은 분노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요리가 아닌 오너의 의지로 메뉴가 선정되었기에 그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SNS에서 설전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employee가 주는 현실의 한계에 좌절하게 됩니다. 허름한 푸드 트럭 앞까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하면 흙탕길도 즐겁다

아들 퍼시가 때마침 방학이라 칼을 도와 푸드트럭의 멤버로 합류합니다. 유명 셰프로 늘 바빠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칼에게 퍼시와 함께 할 수 있는 찬스가 생기게 됩니다. 유명 레스토랑의 메인 세프라는 직업을 잃어 버렸지만, 부자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준 전화위복입니다. 함께 할 시간과 목표를 공유하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록에게 동화되어 갑니다.

 Enjolas가 포스팅한 '레버지지'의 한 구절처럼 금전과 명예를 잃어버렸지만, 대신 행복을 찾게 됩니다. 퍼시는 칼과 함께 푸드 트럭을 청소하고 함께 뉴올리언스로 향합니다. 푸드트럭의 메인 메뉴는 '쿠바노스' 입니다. 쿠바에서 즐겨먹는 샌드위치로 쿠바의 노동자들에 의해 마이애미로  전파된 음식입니다, 빵에 머스터드와 버터를 바르고 치즈와 햄을 넣은 후 오븐에 구워내는 음식입니다. 큐번 샌드위치 cuban sandwich 라고도 합니다.

구글이미지 발췌

절망의 SNS가 희망의 SNS가 되다

SNS로 호기를 부리다 결국 푸드트럭의 셰프가 되었지만,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SNS의 많은 팔로워를 가진 소셜 미디어의 인기인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푸드트럭과 음식을 찾게 되면서 뉴올리언즈로 떠나는 여행이 즐거워집니다.


영화가 주는 즐거움 그들은 그렇게 행복해진다

SNS로 유명해진 이들의 음식을 먹기위해 길게 줄이선 부자는 환호합니다. 칼이 퍼시에게 해준 말이 생각납니다. "여기서도 맛있는건 거기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야". 줄을 선 이들도 함께했던 기억에 앞으로도 쭉 맛있어질 것입니다. 모두의 즐거움에 영화를 보는 Enjolas도 즐겁게 해줍니다. 여러 어려움에서 굴하지 않고 함께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동질감과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가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으로 맛보고 즐긴 영화였습니다. 먹방이 주는 대리만족도 있지만, 화려한 음식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까지 맛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칼의 맛있는 요리를 보면 영화 아메리칸 셰프 (2014) Chef 를 마무리 합니다.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등장 또한 영화를 보는 맛을 더 높여줍니다.